[오기덕/ 청주 남이우체국 집배원 : 빠질 수도 없어요. 빠지면 서로 욕먹는 거야. 휴가도 없어. 여기는. (휴가가 없다고요?) 네. 휴가가 있는데 휴가를 못 가니까 없다는 이야기죠. 말하자면. 내가 가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니까.]<br /><br />집배원 한 명이 하루에 배달해야 하는 물량은 천 건 이상입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집배원들의 1년 평균 근로 시간은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을 훌쩍 뛰어넘습니다.<br /><br />하루 법정 근로시간인 8시간을 기준으로 하면, 1년에 100일가량을 더 일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또 한 사람이 빠지면 예비 인력 없이, 기존 인원이 일을 분담해야 하는 구조라 휴가는 거의 쓰지 못합니다.<br /><br />[오기덕/ 청주 남이우체국 집배원 : 빠질 수도 없어요. 빠지면 서로 욕먹는 거야. 휴가도 없어. 여기는. (휴가가 없다고요?) 네. 휴가가 있는데 휴가를 못 가니까 없다는 이야기죠. 말하자면. 내가 가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니까.]<br /><br />오랜 기간 이어진 고강도·장시간 노동이 영향을 미쳐 올해만 15명, 최근 5년 동안 77명이 과로사나 자살 등으로 세상을 등졌습니다.<br /><br />급기야 고용노동부가 실태조사에 나섰지만, 실효성 없는 권고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집배원이 공무원 신분이어서 근로기준법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결국, 공무원 복무규정을 바꾸고 인력을 확충하면 되지만 정부가 집배원만을 위한 복무규정을 만들 수 없다거나 사업 적자를 이유로 난색을 드러내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1315573709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